🦊 드라마 리뷰 · tvN 2023
로맨스 빼고 액션·캐릭터 풀장전! 형보다 나은 아우 드라마
드라마 <구미호뎐1938>
"혼돈의 1938년, 구미호가 다시 사냥을 시작했다"
전작의 아쉬움을 날려버린 완벽한 서사와 역대급 산신즈의 탄생
● 2023.05.06 ~ 06.11 ● tvN 토일드라마 ● 총 12부작 ● ★ 스포 포함 리뷰

전체 평점
캐릭터 매력
액션 연출
스토리 속도
🔥 12부작이 너무 짧게 느껴지는 '혐관 맛집' 드라마!
01 시즌 2의 정석, 로맨스를 덜어내니 '재미'가 폭발했다
시즌 1이 이연과 지아의 절절한 로맨스 중심이었다면, <구미호뎐1938>은 그야말로 '사냥'과 '우정(혹은 혐관)'에 올인했습니다. 현대에서 1938년 경성으로 강제 소환된 구미호 이연이 다시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렸는데, 전작보다 훨씬 경쾌하고 세련된 전개를 보여줍니다.
한 줄 요약: "과거에 갇힌 이연이 죽었던 동생 이랑을 다시 만나고, 옛 산신 친구들과 얽히며 일본 요괴들에 맞서 경성을 지키는 판타지 액션 활극."
가장 큰 매력은 '로맨스 실종'이 오히려 장점이 되었다는 점입니다. 여주인공과의 멜로 대신, 죽은 동생과의 재회와 산신 친구들 사이의 치열한 기싸움이 극을 꽉 채우며 한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.
02 등장인물 — 역대급 빌런(?)과 더 강력해진 산신즈
이번 시즌은 주연진의 연기 합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. 특히 김소연 배우의 합류는 드라마의 품격을 한 단계 높였습니다.
| 이연 (이동욱) |
현대에서 건너온 완성형 구미호. 노련함과 능글맞음이 최고치에 달했습니다. 1938년의 아편쟁이(?) 자신을 보며 한심해하는 장면은 이 드라마의 백미! |
| 류홍주 (김소연) |
이 드라마의 진주인공. 전직 서쪽 산신이자 수리부엉이. "너 내꺼 하자"를 외치며 이연에게 직진하는 파워풀한 매력과 화려한 의상, 액션까지 완벽 그 자체입니다. |
| 천무영 (류경수) |
전직 북쪽 산신이자 백두산 호랑이. 죽은 형을 살리기 위해 이연을 위험에 빠뜨리지만, 결국 우정 앞에서 흔들리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했습니다. |
| 이랑 (김범) |
시즌 1보다 앳되지만 훨씬 거칠었던 시절의 이랑. 형 이연과의 애증 섞인 케미는 물론, 인어 '장여희'와의 풋풋한 첫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녹였습니다. |

▲ 보기만 해도 든든한 전직 산신 3인방. 이들의 과거 서사와 현재의 대립이 드라마를 이끄는 핵심 동력입니다.
03 <구미호뎐1938>이 '레전드'인 이유
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시대적 배경과 요괴 설화를 기가 막히게 버무렸습니다.
- 본격 K-요괴 vs 일본 요괴: 단순한 귀신 소동을 넘어, 일제강점기라는 시대 배경을 활용해 일본 요괴들과 벌이는 대결이 카타르시스를 줍니다.
- 장르의 하이브리드: 코믹, 액션, 호러, 감동이 12화 안에 모두 녹아있습니다. 특히 캐릭터들의 티키타카가 거의 시트콤 수준으로 웃깁니다.
- 형제애의 구원: 시즌 1에서 이랑을 잃었던 이연이 과거에서 동생을 다시 구하고 작별하는 과정은 팬들에게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.
04 스포 포함 분석 — 모두가 행복한 '확정적' 엔딩
⚠ 스포일러 경고 — 결말 포함
최종 결전에서 이연은 수호자를 사냥하러 온 일본 요괴들을 일망타진하고, 무사히 탈의파의 문을 통해 현대로 돌아갑니다. 그 과정에서 이랑은 인어 여희를 구하고 반인반요로서의 각성을 이루며 생존에 성공하죠.
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현대의 이연이 지아와 재회하는 장면과, 과거에 남겨진 홍주와 무영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모습이었습니다. 특히 마지막에 **'시즌 3'를 암시하는 듯한 조선시대 배경의 이연**이 등장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폭발시켰습니다.
05 총평 — 장단점 정리
- 산신 3인방의 미친 캐릭터성
- 일본 요괴와의 대결 구도가 주는 쾌감
- CG와 액션의 퀄리티 대폭 상승
- 억지 신파 없는 깔끔한 형제애
- 12부작이라 너무 빠른 전개
- 일부 요괴들의 퇴장이 허무함
- 지아(조보아)의 비중이 거의 없음
👍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
→ 시즌 1보다 화끈한 액션을 원하시는 분
→ "예쁜 애 옆에 예쁜 애" 비주얼 파티를 즐기시는 분
→ 일제강점기 배경의 판타지물을 좋아하시는 분
→ 이연-이랑 형제의 서사를 사랑하시는 분
9.2 / 10 · 종합 평점
"로맨스가 없어도 완벽할 수 있음을 증명한
K-판타지 드라마의 새로운 정점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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